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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고비 너마저
  • NorthShore  2015-06-06 00:09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포는 그의 작품으로서뿐 아니라 짧고 비극적이었지만 수수께끼 같은 죽음으로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based on a true story`라는 표현을 넘어 `inspired by a true story`라는 말로 - 사실은 말 같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만 - 호객 행위를 벌입니다. 말하자면 사실보다 허구의 살이 훨씬 더 많다는 자백이겠지요. 포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이론과 상상도, 점점 더 (어쩌면 지극히 단순할 수도 있는) 사실로부터 멀어져, 독립된 소설로 진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bluegoby  2015-09-17 10:04  좋아요  l (0)
  • 흑, 벌써 세 달 전 댓글 ㅜㅜ 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네요.
    애들 방학이라 밥을 열심히 했고, 방학 끝나자마자 마감이 두 개 있었던 게 어렴풋이 떠올라요 ㅎㅎ 잘 지내셨죠?
  • 나무  2015-08-18 14:42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밴버드의 어리석음, 포의 죽음 두 권을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으로 가져갔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읽는 맛이 좋았습니다. 한다하는 사람들 틈에서 어리석음으로 한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 무슨 책이냐고 다들 묻더라고요., 세상을 바꾸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요. 취생몽사, 뭔가 하려고 하는 것들이 제일 무섭다는...ㅋㅋ 그런 비꼼을 넣어가며... 마음이 아프고 짠했습니다.
  • bluegoby  2015-09-17 10:05  좋아요  l (0)
  • 제가 여름잠 자는 동안 나무 선생님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정말 멋있고 부러워요. ^^
  • hahajoy  2015-08-25 16:03  좋아요  l (0)
  • 폴 콜린스 요즘엔 뭐하고 있나 싶어서 구글 검색하다가 여차저차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여기 말고 다른 홈페이지에 쓰셨던 글 중에 그래도 폴 콜린스를 좋아하는 독자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 그래서 `여기요~! 저요! 저요!`하려고 댓글 답니다! ^^ 정말 재밌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책들인데 안타까워요. ㅠㅠ 혹시 출간 예정인 다른 폴 콜린스 책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 bluegoby  2015-09-17 10:07  좋아요  l (0)
  • 아 정말 반가워요. 저랑 영혼의 쌍둥이이신듯. 안타깝지만 출간 예정인 책은 없답니다..하지만 하하조이님 같은 분들을 위해 제가 계속 팬질하며 소식 전하겠습니다^^
  • 합연실  2015-09-02 22:21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낼 수업준비하며 딴짓하다 백만년만에 들렀다네. 이사를 했넹. 오늘 첫 수업, 포의 어셔가의 몰락을 했었는데, 포에 대한 포스팅이 있어 눈팅흔적 남기고 간다. 여전히 엄청난 독서량..대단하오.. 그럼 언제 또 오겠숑.. 원주에서.
  • bluegoby  2015-09-17 10:10  좋아요  l (0)
  • 와..그 과 학생들 좋겠다. 첫 수업이 어셔 가의 몰락이라니. 나도 듣고 싶은 걸. 잘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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