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게도 한나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노먼때문에 행복해했다가 마이크 때문에 콩닥콩닥 했다가...
이정도 되면 ' 아 이거 뭐야 때려쳐' 하고 책 접어 버리고 싶을 만도 한데 그게 그렇지가 않네.
이젠 살짝 짜증나는 지점을 벗어나 한나의 줄다리기가 적응이 되어 둘중 누군가를 선택해 버리면 깜짝놀라버릴듯한 그런 느낌이다.
게다가 모이쉐에게 중독까지 되어 버린듯...모이쉐 에피소드가 많이 안나와 주면 서운한데 이번에도 모이쉐씨는 한건 거하게 해주신다.
'한나씨 노먼과 마이크 그리고 쿠키에만 신경쓰지 말고 우리 모이쉐 씨좀 많이 신경 써주란 말이야.'
마치 사고 치는 우리집 세놈의 냥꼬 시끼들 처럼 거한 사고를 쳐주시는 모이쉐씨 때문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아이쿠 이야기 하다 보니 ... 이 책은 살인 사건인데 살인 사건은 멀리 안드로메다로...
아무리 한나 시리즈가 코지 미스테리지만 살인사건이 중심이어야 하거늘 ㅋㅋㅋ
이번 권에도 물론 살인 사건은 등장한다. 뭐 시리즈 특성상 그닥 중요하게 보이지 않긴 하지만...
다이어트 하고 있는 중에 한나의 레시피들을 읽는건 아주 고문 수준...
고등학교 졸업후 홀연히 집을 나갔던 마지의 동생이 가족 모임이 있는 날에 맞추어 집에 돌아온다. 무려 재규어를 타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듯 보이는 그는 잘난척과 재수없음 으로 무장하고 다른 레이크 에덴 마을 사람들을 불편 하게 만든다.
하지만 갑자기 그가 보이지 않고 그를 찾아 보라는 엄마의 부탁에 길을 나선한나는 드디어 '그것'을 발견한다.
한나의 특기...'시체 찾아내기' 말이다.
이번에는 마이크도 한나를 말릴수 없다고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마이크 웬일;;;) 마지와 엄마도 수사를 요청해대어서 한나는 당당히 수사에 나선다.
훌륭한 왓슨 역할을 해주는 노먼과 (아 노먼같은 인물이 있으면 마이크 필요없어 하고 당장 결혼 하겠구만;;; 나 노먼 지지자...)함께 수사를 해 나가는 한나...
살인 사건이 난무하는 나름대로 온화한? 마을 레이크 에덴... 이번 사건의 범인은 살짝 감이 왔달까??ㅋㅋㅋ
아 다음권은 또 언제 나오려구...모이쉐랑 헤어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