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홈즈는 약간 너무 비현실적으로 완벽하다고나 할까?
포와로가 좋은 이유... 잘난척 (다른 사람이 잘난척하면 못봐주겠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약간 빈구석이 있음(이게 중요한듯) 그리고 친구 깔봄,잘난척,하지만 친구한테 도움받음.잘난척,도움받은거 인정잘 안함.잘난척... 외모는 그다지 잘나지 않았음.
그럼 시라토리 선생은? 공무원, 잘난척, 깝쭉 + 빈정대기, 먹을거 좋아함 ,다구치 선생 갈구기,절대 결론 미리 말해주지 않기(이건 가히 일본의 포와로가 아닌가?)
시라토리 선생 나오기전 왜이리 밋밋한 이야기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인가 생각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두근거림과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도조 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는 기류 교이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팀이 힘든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성공률 100퍼센트의 기록으로 승승 장구 하고 있었다. 처음에 바티스타 하니까 프로 레슬러 생각만 자꾸나서 감정이입이 안되었지만...
바티스타 수술이란 비대해진 심장을 정말 단순하고 직접적인 시술로 잘라내는것을 감행하는 ...
심플하고 간단하지만 리스크 굉장히 높은 그런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그 성공률에 오점이 되는 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기류 조교수 뿐 아니라 병원장인 다카시나 병원장도 이 사건들을 의심해 외래 진료 담당인 다구치 선생에게 이 사건의 조사를 의뢰한다.
다구치 선생은 외래를 담당하며 승진과 거리가 멀고 외래 손님들의 말말말 들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분히 왓슨 같은 그런 인물...
다구치 선생이 도저히 사건을 알 수 없어 포기 하려 할때 쯔음 등장해 주시는 공무원 시라토리 선생.
자 이제 잘난척 쟁이와 소심한 꼼꼼남이 만났으니 사건 해결은 시간문제란 말씀.
언제나 어려운 용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설명을 늘어놓으며 그걸 못알아 듣는 다구치 선생을 구박하고 괴롭히고 놀려먹는다. ^^ (귀엽다)
실패한 바티스타 수술은 의료 사고 였을까? 살인이었을까?
결론은 살짝 '띵' 했지만... 시라토리와 다구치 선생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사락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