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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 추락
  • 존 쿳시
  • 13,950원 (10%770)
  • 2024-12-23
  • : 2,815

"만약 찾아봤다면, 여러분은 강탈해가다는 끼어들다 intrude 혹은 침입하다 encroach upon라는 의미인 걸 알았을 겁니다. 강탈하다 usurp는 말은강탈해가다usurp upon의 완료 상태입니다. 강탈한다는 건 강탈하는 행위를 완성하는 겁니다.- P34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함께한다면, 그들이 정말로 함께한다면, 그는 앞에서 끄는 사람이고 그녀는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것을 잊어선 안 된다.- P44
"그 광경에는 너무 야비한 게 있었다. 나는 그게 절망스러웠다. 개가슬리퍼를 물어뜯으면 벌을 줘도 좋아. 개도 물어뜯는 것에 벌이 따르는 게 정당하다고 인정할 게다. 하지만 욕망은 다른 얘기지. 어떤 동물도 본능을 따르는 것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을 수긍하지 못할 거다."
"그렇다면 수컷은 제지당하지 않고 본능을 따라야 하나요? 그게 교훈인가요?"- P129
그녀는 대꾸하지 않는다.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싶어할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안다. 치욕 때문에 수치심 때문에, 그것이 그들의 내방객들이 성취한 것이다. 그것이 이 자신만만하고 현대적인 젊은 여성한테 그들이 한 짓이다. 그 얘기는 얼룩처럼 지역 전체에 퍼져 있다. 그녀의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얘기가 퍼지는 것이다. 그들이 이야기의주인이다. 그들이 루시에게 그녀의 자리가 어디이며, 여자가 어디에소용이 있는지를 어떻게 알려줬는가에 대한 얘기.- P163
그는 더 기다린다. 하지만 더이상의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는 마침내 자기 생각을 말한다. "역사가 그들을 통해서 말을 하는 거야. 악행의 역사 말이다. 도움이 된다면 그런 식으로 생각해라. 개인적인 것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렇지는 않았을 게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거지."
"그렇다고 그게 더 쉬워지지는 않아요. 제가 증오의 대상이었다는충격이 가시지를 않아요. 그 행위에서요."- P219
그래요. 제가 가는 길은 잘못된 길일지 몰라요. 하지만 제가 지금 농장을 떠나면, 저는 패배하고 떠나는 것이 돼요. 그리고 그 패배감을 평생동안 곱씹으며 살아야 할 거예요.- P226
"그래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굴욕적이죠. 하지만 어쩌면 다시 시작하기 좋은 지점일 거예요. 어쩌면 그것이 제가 받아들이기를 배워야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것 말이에요. 아무것도없이 어떤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이, 카드도 없고, 무기도 없고, 재산도 없고, 권리도 없고, 품위도 없고."
"개 같군.
"그래요, 개 같아요."- P287
그녀는 한때 자기 어머니 몸속의 작은 올챙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견고하게, 그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 견고하게 살고 있다. 그녀는 운이 좋으면 오랫동안, 그보다 오랫동안 계속 살아갈것이다. 운이 좋으면 그가 죽은 후에도 이 화단에서 일상적인 일을 하며,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녀의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존재는 운이 좋다면 그 어머니만큼 견고하고 오래 살아갈것이다. 그렇게 존재의 선은 이어질 것이다. 그의 기여, 그의 유산이가차없이 점점 더 희미해지다가 결국 잊힐 때까지.-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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