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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빈은 바람이 많이 부는구나
헝가리보다 더 추워
하지만 하늘이 맑아
빈에 오니 헝가리가 얼마나 흐렸는지 확 실감이 온다

쨍하게 추운 날씨에도 벨베데레 궁전은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답게 빛났다.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오는 곳이라지만 키스는 전에 본적 있고 나는 클림트의 풍경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원껏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에곤 실레의 그림들은 생각보다 강렬한 붓터치가 생생해서 이 화가가 젊은 나이에 거장이 되기 전에 죽었음에도 왜 그가 뛰어난 화가로 화자되는지 알수 있었다.
미술사박물관과는 다르게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로 꽉찬 벨베데레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맘이 설레는 곳이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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