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아주 BOOK적 BOOK적한 나날들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 11,700원 (10%650)
  • 1998-08-01
  • : 22,118
선생님의 책을 다시 꼼꼼히 읽어본다.

세상이란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의 대상이라는 것.

그러므로 지극한 독서보다는 사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상 어느 곳에 있든지 배움이 부족한 곳은 없다고 하는 가르침에,
늘 실천의 현장에서 멀어지는 것을 염려하고, 경험이 없는 너무나 흰 손에 의하여 쓰여진 지적 권위를 멀리 하려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자주 나를 돌아보았다.

많이 읽기보다 많이 생각하기!

책 속에 빠져서 현실을 놓치지 않기!

이 책을 읽으며 다짐한다.
징역속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맨 처음 시작하는 일이 책을 읽는 일입니다. 그러나 독서는 실천이 아니며 독서는 다리가 되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역시 한 발 걸음이었습니다. 더구나 독서가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까닭은 그것이 한발 걸음이라 더디다는 데 있다기 보다는 `인식- 인식- 인식....`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현실의 튼튼한 땅을 잃고 공중으로 공중으로 지극히 관념화 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279쪽)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315쪽)
봄은 내의와 달라서 옆사람도 따뜻이 품어줍니다. 저희들이 봄을 기다리는 까닭은 죄송하지 않고 따뜻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148쪽)
잎새보다는 가지를, 조락보다는 성장을 보는 눈. 그러한 눈의 명징이 귀한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72쪽)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