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난파선의 선장들
보물선 2026/10/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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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파선의 선장들
- 김새섬.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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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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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글을 읽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다. 읽는 것도 그러할진대, 쓰는 작가는 더하겠지. 교모세포종이라는 암을 앓고 있는 인터뷰이를 대하며 한 권의 책을 엮어내는 일은 과연 어떤 작업이었을까 상상도 쉽지 않다.
작가 김진경 은 그 마음을 ‘14장 난파선과 구경꾼’에서 솔직하게 드러낸다. 나는 그 장을 가장 섬세하게 몇 번이나 읽었다. 지금은 내가 구경꾼의 입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태어난 이상 우리는 모두 ’난파선의 선장들‘이다. 선장으로서 각자의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내는 것이 죽음을 직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새섬 의 남편인 #장강명 작가의 글은 데뷔부터 꽤 많이 읽어왔다. 기자를 하다가 글쓰기를 하겠다고 그만두고 전업작가가 된 이력도 특이했고, 자신의 이야기든 허구의 이야기든 독자가 읽기 좋게 만드는 빼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엄청난 팬이라고 자처하긴 부끄럽다.
나는 새섬이 남편의 영향을 받아 #그믐 을 만든거라고 잘못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 새섬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잡는데 매우 주도적인 사람이며, #그믐 이 자신의 레거시로 남게 되어서 매우 만족하는 사람이었다. 책의 페이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뭐 이런 멋진 여자가 있지? 병 앞에서 죽음 앞에서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놀라움을 넘어서 존경의 마음이 가득가득 쌓였다.
책의 출간과 함께 #그믐 에 가입했고 활동을 조금씩 해보기 시작했다. #김새섬 의 노력이 응축되어 있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책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레거시 는 매우 훌륭했다. 아직 초심자라 천천히 다가가고 있지만, 나는 이 곳에서 그녀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오늘 그녀가 3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지만, 한 두달 후쯤이면 수술이 매우 잘되어 말과 글이 자유로와졌다는 소식도 들을 것이다. 꼭 듣고 말겠다.
#난파선의선장들
#김새섬
#김진경
#어크로스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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