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의 만듦새가 맘에 든다. 띠지 없이 띠지를 디자인에 반영한 스타일.
2. 문장이 하나 막힘없이 쭉쭉 읽힌다. 가독성 갑! 그래서 그나마 끝을 볼 수 있었다.
3. <파친코>나 <작은 땅의 야수들>이 쓴 근대 대한민국의 이야기는 솔직히 한국인들에겐 진부한 이야기이다. 특히 <작은 땅...>은 기생 옥희와 정호, 한철의 사랑이야기인데 다 읽고 나면 촌스럽기도 하다.
4.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겠지만 여성상이 참 올드하다. 젠더감수성 제로. 역사적인 고증도 뭔가 허술하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스토이 문학상 탄 이유도 알 것 같다. 각 장이 시작할 때 장황한 시대설명이나 훈계같은게 나오는데 거긴 문장이 꽤 좋다. 러시아 문학과 닮았다. 호랑이가 나오는 모티브도 좋았고 통시적인 역사와 맞물리는 스토리도 러시아 스타일이다.
6. 603 p.가 뭐냐. 너무 길어!ㅎㅎ
#작은땅의야수들
#김주혜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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