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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nte con moto
  • 국진이빵  2026-05-08 09:38  좋아요  l (0)
  • 지난해 연말 토마스 만의 <부덴부로크가의 사람들>을 다 읽은 뒤의 ˝마음 상태˝와 비슷하다. 마음이 몹시 애잔하고... 책에 나온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삶이(악인, 선인 가릴 거 없이) 실제로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생생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실제 삶에서는 깍쟁이처럼 나 먹고살기에 여념이 없어 타인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일수인데,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없던 인류애가 마구 샘솟는다. 책을 읽은 뒤 감상을 치밀하게 기록해두지 않는 탓에 이 감상은 금방 또 새로운 책이나 일상에 의해 덮히고 바래고 심지어 거의 잊혀지겠지만, 그래도 이런 정겹고 애잔한 ˝마음 상태˝에 계속 빠져들기 위해서라도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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