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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 봄
  •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 추혜인
  • 14,400원 (10%800)
  • 2020-09-25
  • : 1,547
이건 분명 실화다. 책을 읽는 중간 몇번이나 글쓴이의 이력을 찾아 읽고 또 읽었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의 가정의학과 의사. 추혜인.

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런 멋진 의사가 있다. 그동네 사람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무려 2012년에 창립하였고 조합원이 3200세대에 이른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아쉬움, 안타까움,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단어임을 잊고 지냈다. 그동안 부정적인 시선에 갇혀 웅크린 모양이었다. 그래, 이게 진짜다.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밀어붙이는, 섬세하지만 당당한 비혼. 비뚤어진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 약자를 대변하는 우리시대의 영웅, 추혜인.

가볍게 쓰여졌지만 정말 무거운 이야기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대변될 때의 통쾌함이라니. 얼핏 시트콤 드라마를 본 듯 생생한 글빨과 소소하지만 훈훈한 인간미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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