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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zz  2007-10-24 03:21  좋아요  l (0)
  • '남성 페미니스트'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
    자신이 소속된 계급과 자신이 옮다고 믿는 것 사이의 괴리, 혹은 지식과 실천의 괴리 같은.
    그런 괴리로 인해 '남성 페미니스트'는 자기 반성의 칼날에 너덜너덜해지거나, 아니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믿는 (그리고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공언함으로서 일부 페미니스트의 감정적 지지를 받는) '세련된 마초'가 되거나. 뭐 대충 이러한 범주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으며, 여기에는 같은 길을 걷는 이의 지지, 그런 이에 대한 지지, 자기 반성이 필수적이다...는 내용의 서평이 있을 정도였죠. 결국, 이러한 주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거쳐가게 되는, 그리하여 나름대로 자신의 '지식인 관'을 만들게끔되는 일종의 '관문'처럼 느껴집니다. 신화를 이용해서 굳이 조악한 예를 들자면, 모든 영웅은 공동체를 떠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모험을 하지만, 끝내는 돌아와(꼭 물리적인 돌아옴만이 아닌) 자신의 공동체(꼭 자신의 국가나 민족만이 아닌)를 위해 유익한 무언가를 남기지요. 영웅에게 있어서 그 댓가는 모험 그 자체. 한 줄 요약하자면, '그리하여 진보가 있었다'.
    ps. 뭐, 엘리티즘으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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