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紅柱堂 알라딘 분점
  • 노이에자이트  2010-04-15 16:38  좋아요  l (0)
  • 요즘 서점엔 80~90년대에 나온 해방전후사 관련서적들은 다 없어졌는데도 그 이후 나온 관련서적들도 그 량이 엄청나더군요.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 率路  2010-04-16 00:27  좋아요  l (0)
  • 앗, 정말요? 막상 저는 90년대 나온 해방전후사 책(청년사라던지 다현사같은), 아니면 브루스 커밍스나 이종석 선생님 책 정도만 읽은터라...ㅠㅠ 막상 박헌영이나 그시절 토착 공산세력을 다룬 책은 박헌영 전집 빼고나면 이거랑,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그리고 지금은 절판된 '한국현대사의 라이벌'빼곤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떻게 추천해주실만한 책 혹시 없을까요?ㅠㅠ
  • 노이에자이트  2010-04-16 16:24  좋아요  l (0)
  • 이정식<대한민국의 기원> 강준식<혈농어수>(여운형과 박헌영의 암투가 잘 나와 있음) 심지연<이강국 연구> 도진순<분단의 내일 통일의 역사> 모두 꽤 두툼합니다.이 책 읽고 나서 커밍스 책을 다시 읽으십시오.몇가지 질문해도 될까요? 1.안재성의 책에는 여운형과 박헌영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나와 있는지요? 2.커밍스의 책은 어떤 것을 읽으셨습니까?
  • 率路  2010-04-17 00:41  좋아요  l (0)
  • 1.여운형 선생과는 각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지만(첫 결혼 주례까지 서셨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두루두루 친한'여운형을 박헌영은 아주 좋게만은 보지는 않았고, 나아가 여운형의(공산당원의 입장에서 봤을때) 개량주의적인 경향으로인해 결국 둘은 갈라섰다는 식으로 조금은 복잡 미묘하게 써 있었던 것 같아요. 연관해서, 저자 본인도 여운형을 가끔은 '호인'으로 가끔은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정치인'으로 혹은 '여기저기 걸쳐놓은 줏대없는 정치인'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표현을 하는 듯 싶습니다. 물론 전반적인 평은 '호인'쪽에 가깝긴 하지만요.

    2.커밍스의 책은 대학 입학하고 초기에 의욕적으로 '한국전쟁의 기원'을 사놓고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찔끔 보려는데 컴퓨터 조판이 아니라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제껴놨다가 손호철 선생이 '현대 한국정치'의 한 꼭지에서 커밍스의 이 책을 비판한 것을 읽고나선 이래저래 치이면서 내용을 대강 유추-_-;;;;하고 접어버렸어요. 그러다가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가 나와서 읽었는데, 역시나 꼼꼼히 다 읽었다고는 결코 말할수 없을 정도로 설렁설렁 날림으로 읽었지요. 차라리 이종석 선생의 '조선로동당 연구'를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지금와선 당최 기억이 안나기도 하거니와 초점이 해방 전후 토착 공산세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보니.-_-;;;;;

    -검색해봤는데 정말 두툼하네요. 더군다나 혈농어수는 어휴..(근데 이건 또 무슨 심뽀인지 땡기기는 젤 떙기네요^^;;;;) 아무래도 전부 다 읽는건 물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불가능일것 같지만!!그래도 저 중에 한두권정도는(이미 찍었어요^^;;;)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려구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ㅋㅎ
  • 노이에자이트  2010-04-17 15:38  좋아요  l (0)
  • 답변에 맞추어 말씀드리겠습니다.제가 추천한 책을 읽기 전에 커밍스<한국전쟁의 기원>중 '국제주의적 정책과 민족주의적 논리'를 정독하고 들어가십시오.특히 여운형이 좌우합작을 하면서 토착공산세력과 결별하는 과정을 주목해서 보시구요.<혈농어수>가 소설이긴 하지만 꽤 어렵습니다.그전에 이정식 책의 이승만,김구,여운형,김규식론을 읽는 게 나을 겁니다.

    열심히 읽으시고 그 연구성과를 한번 여기 써주십시오.저에게도 공부가 많이 될 것입니다.
  • 率路  2010-04-18 00:13  좋아요  l (0)
  • 음, 그러니까 우선 이정식 책을 건드려(?)봐야겠군요. 그 전에 한국전쟁의 기원을...근데 조악하고 완역되지도 않은셈인 한국전쟁의 기원이야말로 다시 좀 나왔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너무 오래된 책이고 혹자는 이제 그 효용가치가 없어졌다고까지 이야기하지만, 어떤의미에서 우리시대의 '고전'이었다는 팩트만큼은 사실이잖아요?
  • 노이에자이트  2010-04-18 15:51  좋아요  l (0)
  • <한국전쟁의 기원> 1권은 완역된 겁니다.번역 가지고 말은 많지만 참고 읽을 만합니다.솔직히 말해서 <한국전쟁의 기원> 1권을 정독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명저라고 하니 읽은 체하는 사람은 많지만요. 다른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해방전후사는 외교사도 알아야 하니까 상상외로 어렵습니다.고교시절 국사시간에 제대로 강의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그러니 독학해야지요.


    건준-인공-민주주의 민족전선-인민당-남로당으로 변하는 과정은 자칫 집중력을 잃으면 독서가 엉망이 됩니다.특히 좌우합작을 축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해야지요.

    좋은 성과를 기대하겠습니다.
  • 率路  2010-04-19 17:48  좋아요  l (0)
  • 아, 저는 번역을 논하는 수준은 아니구요, 구하기도 힘든데 편집이라도 다시해서 나왔으면 해서요^^;;; 저 정도 세대만 되어도 컴퓨터 조판이 아니니깐 읽기가 조금 쉽지않더라구요.ㅠㅠ 그리고 2권은 어떤 내용인지 몰라도 번역이 안된게 조금 의아하기도 하구요.(우리시대의 '고전'임에도 말이죠)

    여담입니다만, 저는 고교시절 국사시간에 건준-인공 정도까지는 배웠었어요. 국사선생님께서 무려 고등학교 3학년 때 '과거사는 단군이 시조고 삼국-신라-고려-조선-일제시대로 이어진 것정도만 알면 된다. 하지만 현대사를 모르는 놈은 바보다.'라고 하시며 1년 내내 현대사를 가르치셨거든요(참고로 전교조 선생님은 아니셨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6월항쟁 자료집 보는걸로 끝나면서 그렇다고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논란꺼리를 소개해주셨죠(물론 80년 광주나 유신같은거에 대해선 논란꺼리를 만드는것 자체가 편향된 이야기인지라 제외하고라두요)

    문제는 저희때는 정말 감동먹으면서 수업을 들었는데, 듣기에 저희 졸업하고 매해 시간이 지나면서 학부모들이 입시공부 시켜야 할때 그런거 가르친다고 항의가 들어왔었나봐요. 선생님 입장에선 어차피 그렇게 입시공부시키실꺼라면 돈도 많이 벌 수있고, 더 많은 애들 가르칠 수 있는 학원이 낫겠다 싶으셨는지 사교육 시장으로 자리를 옮기셨다구 들었구요. 그 이후로 전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 종사자들에 대해 욕을하지 않게 되었죠. 그분들 책임이라기보단, 우리모두 공모해 만들어낸 것 같다는 느낌? 그런게 들어서 말이죠. 앗 갑자기 상관없는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아무튼 고등학교 때 그런거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계신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0-04-19 22:15  좋아요  l (0)
  • 한국현대사에 관한 해외명저들이 주로 80년대 중반에서 말기까지 꽤 번역되었는데 지금은 안 나옵니다.헌책방에서 구해야지요.저도 헌책방에서 구했습니다.인용도 많이 되는 책들이라서 필독서에 속하지요.

    겉으로는 역사를 알아야 하네 어쩌네 하지만 역시 시험에 안 나오는 현대사를 잡고 가르치는 교사는 학부모,학생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지요.이제 지금의 청소년들이나 그 부모세대나 모두 현대사를 모르니 다 마찬가지네요.저와 제 동생들은 현대사를 강조하는 그런 선생님을 단 한 분도 못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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