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Brain, Heart, Spirit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켰다가 '읽고 났더니 마음이 아프더라'는 광고를 듣고 읽게 되었다.

일본으로 유학간 한국인 여성과 거기서 만난 일본인 남성의 사랑 및 헤어짐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서술이 이 소설의 주된 형식과 줄거리...

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거나 '내 운명의 단 한 사람'과 같은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의 초반부는 주인공(여자)의 감정이 쉽게 이해되질 않았다. 

하지만 예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또 그러한 이유로 어떻게 감정이 흘러가게 되는지를 알게 되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생기고 가슴 뭉클해지는 장면도 나타나더라. 책의 앞 절반을 읽는데 일주일이 걸렸지만 뒷부분 절반을 읽는데 2시간 걸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읽어가면서 점점 재미를 느낀 그런 소설이다. (그래도 별 세 개 이상은 힘들다는 생각이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형식과 비슷하게 남자의 관점에서 쓴 것이 바로 다음 책. 작가 또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썼던 바로 그 작가, 츠지 히토나리다. 이건 빌려 읽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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