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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동침
  • aidos  2022-07-19 10:55  좋아요  l (0)
  • 자연적 가치들로부터 격리된 개념들의 합리적 조직으로서의 관념론적 철학에 반하여, 실증주의와 상대주의/회의주의 모두에 대항하여, ‘인식론적 가치‘(epistemological value)들의 점진적인 출현과 항구적인 재조직으로서의 과학사를 드러내기 위해, 역사적으로 부여되는 자율적 필연성에 따르는 과학사로부터 현재적이지 않은 것(what it is not)의 가치를 판단하여 과거의 잔존물의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경계 설정이라는 비판적 효과를 갖는 유물론적 변증법을 제안한다.
    2013년에 <영역판 서문>만 읽었나 본데, 밑줄을 보니 지금보다 얼마나 감이 없었는지 알겠고, 메모를 보니, 참 무척 애를 쓰셨구만.
    푸코 싫은데, 내가 푸코를 쓸 수밖에 없었던 지점이 (알튀세르를 통한) 정확히 바슐라르로부터의 유산이었음을 알게 되어 기쁘다. 비록 유물론은 질색이라 전적으로 입적할 수는 없지만. 태생적으로 포퍼 쪽이고.
    과학을 활동으로 보는 한, (쿤과는 무관하게. 쿤은 이미 고딩 때 바로 버린 바 있음.) 야니히나 바슐라르나 참고가 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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