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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릴 수 있다면, 좋은 날은 아니었다.
바보 같은 사람.
국화 한 송이 툭 던지다, 눈물이 쏟아졌다.
입술을 물어 피 맛이 짰는데,
정작 삶은 싱겁기만 하다.
미안하다.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