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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달





모습이 바뀌어도

같은 달인데,

달이 작을 때보다

가득찬 보름달일 때

많은 사람이 찾았어요


달은 어떤 모습이어도

세상에 달빛을 보내고

사람을 지켜봤어요


보름이 오고 달이 가득차면

여기저기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무언가를 바라는 거였지요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꿈을 이루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고 싶어요”


달은 세상 사람이 바라는 걸 이뤄주지 못해도

귀 기울여 들었어요

여기저기에서 쉴 새 없이 들리는 기도


사람들이 바라는 건

이뤄주지 못한다 해도

달이 듣는다 생각하면

마음 따듯해집니다


고마운 달이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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