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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달 아래
  • 지미 리아오
  • 11,700원 (10%650)
  • 2018-11-11
  • : 381






 사람은 다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아, 미안해. 하늘 아래엔 사람만 살지 않는군. 많은 생물이 지구에 살고 같은 하늘 아래를 걷지. 달리고 기고 나는 것도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한 건 이번에 그림책 《같은 달 아래》(지미 리아오)를 만나서야. 지구 어디에 있든 해와 달을 보겠어. 시간은 조금 달라도 어디에서 보든 해와 달은 그렇게 다르지 않겠어. 그런 거 생각하면 신기하지.


 유유는 집 창가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뭔가를 기다렸어. 처음 유유 집을 찾아온 건 뭐였을까. 사자야. 동물의 왕이다 하는 사자가 나타나다니. 난 사자가 나타난다면 무서워서 문이 잘 잠겼는지 봤을 텐데. 유유는 기쁜 목소리로 엄마한테 사자가 왔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가. 사자 발에 못이 박힌 걸 보고 유유는 못을 빼주고 발에 붕대를 감아줬어. 아픈 사자를 위로해주기도 해.


 달이 바뀌는 모습을 유유는 다친 동물과 봐. 다음엔 엄니를 다친 코끼리가 찾아와. 그때도 유유는 코끼리를 반기고 잘 치료해줘. 두루미는 날개에 화살이 꽂혔어. 유유는 동물 치료를 잘 해주는군. 동물 사이에 유유 소문이 퍼지지 않았을까. 여기엔 사자 코끼리 두루미만 나왔지만, 다른 동물도 유유를 찾아왔을지도 모르겠어. 달도 함께 보고 잠시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겠어.


 여전히 유유는 창가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기다렸어. 차가 멈췄어. 유유는 그걸 보고 바깥으로 뛰어나갔어. 거기에서 유유가 만난 건 누구였을까. 아빠라고. 맞아. 유유가 늘 기다리던 건 아빠였겠지. 아빠는 전쟁에 나갔던 거였나 봐. 아빠는 다리를 다치고 돌아왔어. 유유는 아빠 다리에 붕대를 감아줬어. 그동안 동물을 치료해줘서 힘들지 않았겠지. 유유 아빠가 죽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서 다행이군. 엄마도 아빠가 돌아온 걸 기뻐했어.


 아빠가 집으로 돌아왔다 해도 유유는 창가에서 바깥을 볼 것 같아. 다친 동물이 또 찾아올지도 모르잖아. 그때는 유유와 아빠가 함께 다친 동물을 치료해주고 붕대를 감아주겠어. 달구경도 함께 하겠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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