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 작은 새들의 백화점
  • 간다 스미코
  • 12,600원 (10%700)
  • 2024-07-30
  • : 348






 날씨가 좋은 날 마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밀짚모자를 쓰고 밖으로 놀러 나왔어. 바람이 불어와서 밀짚모자를 어딘가로 날려 버렸어. 마이가 밀짚모자를 찾고 있자 비둘기가 마이한테 뭘 찾느냐고 물어봐. 비둘기가 말을 하다니. 마이가 밀짚모자 찾는 걸 비둘기가 도와준다면서 마이한테 자기 등에 타라고 해. 마이 크기는 비둘기에 탈 만큼 작아졌어. 비둘기 타고 나는 기분 괜찮겠어.


 비둘기가 하늘로 날아오르자 집이 아주 작게 보였어. 커다란 나무 하나가 보이자 비둘기는 거기가 《작은 새들의 백화점》이다 해. 백화점에는 여러 가지 물건이 있을 테니 모자도 있겠지. 비둘기 친절하군. 사람인 마이한테 말을 걸고 함께 새들의 백화점에도 가다니 말이야.


 작은 새들 백화점은 사람이 하는 백화점과 비슷해 보여. 지금 생각하니 난 백화점에 가 본 적 없어. 그래도 조금 알기는 해. 1층은 휘파람새가 있는 ‘예쁘게 층’으로 새들을 예쁘게 꾸며주고 마이 손톱에도 분홍 매니큐어를 칠해줘. 2층은 ‘멋지게 층’으로 모자와 스카프에 넥타이도 있고 망토도 있었어. 마이 밀짚모자는 없었어. 마이가 분홍 리본을 보고 예쁘다고 하자 비둘기가 해바라기씨 한알로 그걸 사줬어. 여기에서는 씨앗 하나만 내면 돼.


 다음 층은 올빼미가 하는 책방이었어. 그다음 4층은 직박구리가 하는 레스토랑이어서 마이와 비둘기는 주스와 케이크를 먹어. 그건 마이가 가지고 있던 사탕으로 샀어. 직박구리는 단 걸 좋아한대. 5층은 새들의 둥지였어. 둘러보다 보니 거기에 마이 밀짚모자가 걸려 있었어. 마이가 어치한테 밀짚모자를 돌려달라고 하자 어치는 안 된다고 해. 마이가 모자 속으로 들어갔을 때 옥상에서 음악회가 시작됐어.


 음악회를 듣고 마이가 멋지다 외치자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왔어. 밀짚모자가 바람에 날아가자 마이가 도와달라고 했는데 새들은 듣지 못했어. 얼마 뒤 비둘기가 마이한테 모자를 꽉 잡으라고 해. 마이가 날아가는 걸 비둘기가 알아채서 다행이지. 곧 모자는 땅에 살짝 내려앉았어. 마이가 눈을 뜨고 보자 거기는 마이 집앞이었어. 마이는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어. 마이는 또 비둘기와 작은 새들의 백화점에 갈까.




희선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