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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오랜만이야. 우리 지난번에 하던 얘기 이어서 할까.

 

 ……응.

 

 먼저 니가 나한테 물어봐야지.

 

 그런가. 넌 어디 가고 싶어.

 

 그 뒤에 생각했는데 여러 곳에.

 

 ……거기가 어디야.

 

 바다, 산 그리고 우주. 이러면 좀 넓지.

 

 ……응.

 

 바다나 산은 가까운 데 가도 괜찮기는 한데, 아직 우주는 어려울까.

 

 아마도…….

 

 그래도 모르지 언젠 인류가 우주로 나가게 될지. 지금부터 생각해둬야 그때 바로 갈 수 있지.

 

 응, 그러네.

 

 넌 생각났어. 가고 싶은 데.

 

 아니, 딱히 가고 싶은 곳은 없어.

 

 그래. 모든 사람이 어딘가에 가고 싶은 건 아니기는 해.

 

 응, 고마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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