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bigsister722님의 서재
  • 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
  • 스탠리 투치
  • 16,020원 (10%890)
  • 2024-12-16
  • : 907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배우로 널리 알려진 스탠리 투치.
이탈리아 출신인지도 몰랐고, 왠지 모르게 동성애자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 읽으며 아이가 엄청 많다는 걸 알게 됨…ㅎㅎ 첫 부인과 사별하고 두 번째 결혼한 부인이 에밀리 블런트의 언니라는 것도 알게 됨….)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전체적으로 이탈리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랐는지(어머니의 요리 솜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이후 뉴욕의 다양한 식문화에 얼마나 매료되었고, 스스로도 요리를 시작하면서 요리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가 본 나라들의 음식, 케이터링 서비스에 대한 평과 두 번째 부인과 런던에서 살면서 맛보게 된 영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구강암에 걸리면서 모든 맛을 잃어버리고 배에 뚫린 구멍에 튜브로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고, 이후로 회복하게 된 이야기까지. 한 사람의 일생을 요리로 엮어낼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하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매릴 스트립과 함께 나온 <줄리 앤 줄리아>였다. 여행가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서, 스탠리 투치는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남편 역할을 맡았다. 아주 든든하게 부인을 뒷받침해주는 인상적인 남편 역할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과연 옛날에 정말로 드문 남편상이기는 했다. “본 아페티트!” 하고 호호호 웃으며 외치는 줄리아 차일드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눈물이 고이는데, 영화 자체도 너무나 따뜻해서 진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아쉬운 점은, 뭔가 알록달록한 사진들이 함께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맛있는 음식 사진이 함께일 줄 알았는데….
중간 중간 레시피가 들어있다. 간단한 레시피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 꼭 만들어 먹는다는 어마어마한 것이기도 하다. 파스타 레시피는 활용해 볼 만 하기도. 후루룩, 재미있게 읽었다. 연말에 읽기에도 적당한 책.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