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옥탑방
  • 21세기 자본 (양장)
  • 토마 피케티
  • 29,700원 (10%1,650)
  • 2014-09-12
  • : 12,850

사소한 점일 지도 모르지만 읽다가, 한 번, 두번 세번 읽어도 살짝 이상해서 아마존에 들어가서 영역본을 찾아봤더니 역시나.

 

52쪽 맨 밑에

"산업혁명은 자본-노동 간의 갈등을 악화시켰다. 그 이유는 과거에 비해 생산방식이 훨씬 더 자본집약적으로 변했고, ... 좀더 공정한 소득분배와 민주적인 사회질서에 대한 기대감이 껶여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라고 돼 있는데

 

논리적이지 않다. 노자간의 갈등 악화가 결과다.

그리고나서 그 원인으로 두 가지를 들었는데 하나는 생산방식의 자본집약화이고

다른 하나는  공정한 소득분배와 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버린 까닭이라고 한다.

 

문제는 두 번째인데 이게 말이 되는가? 혹시 반대가 아닐까? 그래서 찾아봤더니, 원문은, .... 아니고, 영역본의 문장은 이렇다.

 

The Industrial Revolution exacebated the conflict between capital and labor, perhaps because production became more capital intensive than in the past (making use of machinery and exploiting natural resources more than ever before) and perhaps, too, because hopes for a more equitable distribution of income and a more democratic social order were dashed. I will come back to this point.

 

기대감이 꺾여버렸다기보다는, 차라리... 정반대로...

were dashed.

기대감이 더 커졌던게 아닌가? 기대감이 더 커졌기 때문에 노자간의 갈등이 더 악화됐겠지.

이건 논리적으로도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