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벨리 책 중 가장 흥미로운 제목이라 골랐다. 작가의 책들이 대부분 구미가 당기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특히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제목은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서 말하길, 양자중력 이론에서 시간은 상대적 개념이다. 과거와 미래는 엔트로피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너무 단순하게 압축했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아름답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사고의 확장이었다. 여러가지 의문도 생겼다.
시간의 개념이 다르다면 공간의 개념도 바뀌겠지?
그럼 시간과 공간은 인식론의 차이인걸까?
(결국엔 철학인가?!)
다 읽고 나서 생소한 물리학 이론은 챗GPT에 물어봤다. 아무래도 이과는 언제나 멀게 느껴지는지라 도움 없이 바로 이해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양자중력 이론에서 초끈 이론으로, 멀티버스로 이어진 질문은 더글라서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42로 이어지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철학에 이르렀다.
(결국엔 역시 철학인가?!!!)
Don't Panic!!!
SF를 선호하지 않는데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ㅎ
뭔가 결론이 이상하지만ㅎㅎ 일단은 카를로 로벨리의 저작과 책장에 쌓여 있는 철학책부터 읽어 보자는 걸로 생각이 미쳤다. 새 책을 또 사고 싶은 마음은 일단 눌러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