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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마눌님의 서재
  • 환한 숨
  • 조해진
  • 12,600원 (10%700)
  • 2021-03-09
  • : 2,690
꺼내보이기도 내비치기도 싫어 둘둘 말아서 깊숙이 넣어 놓은 상처 하나쯤 우리는 있어. 잊은 척 살지만, 문득 드리우는 그림자에도 스미는 불안을 진정시켜야 할 그런 게 하나쯤 우리는 있지.
던져둔다고 사라지지 않아, 외면해봐도 작아지지 않아.
꼭 한번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는 시간이 오지, 그런 시간은 예고도 없이 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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