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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님의 서재
  • 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 용문중
  • 13,500원 (10%750)
  • 2019-12-24
  • : 28
200109 카밀의 인문학을 만나다. .
'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책을 펼치니 카밀님의 싸인이 모퉁이에 쓰여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여행이라~~저자가 글을 읽는 독자에게 바라는 것이 여행! 그래, 맞는 말이다. 삶은 여행이다. 기대를 안고 출발한 그 곳에서 즐거움과 힘듬,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러다가 결국 내게로 돌아오는 '여행'인지도 모른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목차'! 목차만 보고도 제목에 대한 답을 찾은 듯 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다. 읽는 순간부터 저자의 담백하고 진솔한 성장 스토리가 위트있게 펼쳐진다. 공부만 할 줄 아는 공대생이란 편견을 유쾌하게 날려준 그의 이야기!

✍️p46
"물론 쉽지는 않아."
-----어쩌면 당연한 말 같지만, 저자 카밀이 인문학에 빠지면 겪게 될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 했다. 저자는 쉽지는 않은 피아노 연주와 고전읽기와 작가의 숨결을 느끼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p91
쇼팽의 일부분이 카밀 앞에 있다. 카밀은 비로소 자신이 왜 파리에 왔는지 깨닫는다.
-----카밀은 파리 페르라쉐즈 공동묘지를 찾았다. 그 곳에 쇼팽의 무덤이 있기 때문이다. 쇼팽의 음악이 좋아서 그 곳까지 간 카밀! 그를 피아노 앞에 앉게 한 쇼팽 앞에서 한참을 서있다니! 그의 생각과 도전이 멋지다.

✍️p149
"자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나는 점수를 줄 수가 없네."
한창 망설이고 있는 카밀을 보며 교수는 말한다. 카밀은 그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다. 이후 자신이 무엇을 대답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카밀은 대학원 진학을 위해 면접을 보는데 당황한다. 그러나 곧이어 개인 면담에서 간략하게 대답을 잘 한다. 나 같았으면 먼저 결과에 매몰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텐데!!!

✍️p234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탄생과 죽음의 연속이며, 이는 피할 수 없다.'
톨스토이가 작품을 통해 지진을 겪은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뻔한 이야기지만, 이 뻔한 주장을 거대한 이야기로 풀어낸 톨스토이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 해내려고 하면 뻔한 일이 더 어렵다. 뻔한 일은 누구나 끄덕이는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매번 부딪치지만 피해갈 수 없다. 가끔 요령껏 피해가보기도 하지만 곧바로 항복하게 된다. 삶을 아름답게, 의미있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뻔한 일은 가혹할 때도 있다. 그 때 우리 마음을 녹여주고 단단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예술이 아닐까? 그 중 문학은 이야기로 뻔한 일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못하는 우리를 위로해준다. 카밀도 그랬을까? 무더운 여름, 게스트 하우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전쟁과 평화'를 읽은 카밀. 그가 느꼈을 벅찬 감동을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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