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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읽는 두 사람의 공동 공간
  • 마니에르 드 부아르 4호 Maniere de voir ...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월간지) 편집부
  • 17,100원 (5%540)
  • 2021-06-21
  • : 239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도 그러하지만 현학적인 동시에 독자에게 '사유의 길' 정도만 열어 놓는 글의 힘이 좋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번 호의 오탈자가 너무 많은 것이 신경 쓰인다. 르몽드 계열의 국내 번역 여견이 안 좋은 것을 고려한다 하여도 정도가 심하다. 


여기에 더해 과학소설을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한 칼럼도 못내 신경 쓰인다. '공상과학'은 그 옛날 잡지 'The magazine of Fantasy & Science fiction'의 일본식 오역이 그대로 한국으로 건너 온 것으로 국내 SF 팬들에게 알려져있다. 이는 역자의 조사나 앎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SF 소설 속 음모론을 언급 하려다 보니 '공상'이라는 말이 타격감 좋게 달라 붙어서 그러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보와 컨텐츠가 많은 시대일수록 '인간의 정신은 점점 둔해지는 동시에 점점 지나치게 흥분되어' 라는 다른 색션 문장이 눈에 띈다. 음모론에 대한 특집인만큼, 그리고 독자에게 사유를 던지는 르몽드인 만큼 조금 더 적확하고 건조하고 명확한 표현과 번역을 바란다. 이는 내가 르몽드에게 던지는 연애 편지이자 '사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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