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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부터 겁이 났다. 이책을 읽는다는건 결국엔 내 속살을 헤집어 상처내는 일이 될거란걸 어렵지않게 예상할수있었으니까. 구구절절 옳은 진단과 비판에 공감하다 끝내 한숨을 쉬며 책을 덮었다. 내 ‘한스러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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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농담같은오늘 | 2018-10-04 13:14
열풍을 넘어 광풍 쯤으로 여겨지는 우리사회의 인문학 만능론에 대해 어느 정도는 비판적시각을 갖고있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 사고는 거의 백치수준이었다 싶어지면서 정신이 번쩍 든다. 비판의 대상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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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기업 인문학]
농담같은오늘 | 2018-09-10 17:22
그동안 수없이 나를 자극하고 감동시켰던 훌륭한 논픽션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소설보다 더 재밌는’이란 수식어가 너무 평범한 게 아닌가 느껴질 정도로 정말!!재미있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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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쓰기]
농담같은오늘 | 2018-08-09 14:56
무지에서 생겨나는 혐오와 공포 혹은 환상만큼 위험한 것이 있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고 가뿐하게 읽고나면 마약에 관한 꽤많은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적절한 양의 정보와 사회적인 차원에서 마약문제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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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농담같은오늘 | 2018-08-03 15:14
책을 읽으며 적잖이 불편해졌다. 나는 이미 이 거대기업들에 포획된 소비자였고 그들을 더 좋은 이미지로 포장해주는 데 주저함이 없었기 때문.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 사회에도 좋은 것인가’라는 의미있는 질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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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미래]
농담같은오늘 | 2018-07-28 12:06
좀더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집착으로 지나치게 무거워진 진보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줄, 충분히 ‘현실적’인 유토피아 플랜들. 다소 과격해보이기도 하지만 읽는내내 가슴이 뛰었고 머리가 맑아졌고 무엇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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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스트를 위한 유..]
농담같은오늘 | 2018-07-18 17:04
나는 과연 내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으며 우리는 서로를 절대적으로 믿을수있는가. 일상의 장막 안에선 절대 제기되지 않을 질문들을 던져놓고 불길처럼 번져가는 의심과 긴장감으로 팽팽하게 조여가다 끝내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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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
농담같은오늘 | 2018-07-10 15:35
2012-2017년. 비현실적으로 느껴질만큼 이상한 일들 투성이였던, 개인의 경험을 넘어 강렬한 집단적 기억으로 남은 그시간들은 어떻게든 해석이 필요할 것 같았다. 긴 호흡으로 멀리서 넓게 바라보는 천관율 기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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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의 줌아웃]
농담같은오늘 | 2018-07-04 07:35
한 괴짜 페미니스트의 장난스런 좌충우돌 실험기로만 생각했다가 제대로 깨진 느낌. 이 책에는 이보다 더 진솔할수 없는 내밀한 경험과 고백, 반짝이는 지성, 오래된 고민에서만 건져올릴수 있는 단단한 성찰과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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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다운 게 어딨어]
농담같은오늘 | 2018-06-22 16:23
어떤리뷰는 영화만큼이나 감동적이어서 그자체로 작품이다 싶을때가 있다. 내가 보지못한 것들을 보고 내 마음을 대변해주며, 영화와 삶의 연결고리를 성실하게 포착해내 현실속의 내가 놓치고있던 무언가를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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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 당신을 바..]
농담같은오늘 | 2018-04-06 23:01
차고넘치는 사실과 정보로 무장을 하고도 번번이 벽에 부딪혔던 수많은 정치적 논쟁과 선거판을 돌아보게 한다. 누가 ‘사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가, 누가 마음속 잠재적프레임을 ‘활성화’시키는가, 누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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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보인데 왜 보..]
농담같은오늘 | 2018-04-04 11:18
읽는 행위를 넘어 ‘책’ 그 자체를 열망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놓칠수없는 책이다. 인터뷰이들의 간략한 소개만으로 이미 마음이 기울었는데 가장 궁금했던 홍한별 번역자의 마음을 먼저 읽은후 이책, 제대로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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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하는 마음]
농담같은오늘 | 2018-04-04 02:37
전작<오로지 일본의 맛>을 깔깔대며 읽었는데 이번엔 무려 북유럽 5개국가 탐방이다! 지구에서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을 해마다 쏟아낸다는 것외에 이 나라들에 대해 무엇을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책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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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
농담같은오늘 | 2018-03-26 00:20
한국의 견고하고 배타적인 가족주의는 수많은 개인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양산해내며 그결과 역설적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미래세대는 빠른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도 국가-가족-개인의 관계에 대해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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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농담같은오늘 | 2018-01-15 15:28
최근 한 영화를 본 후 대만의 현대사를 좀더 알고싶어져 읽어본 책. 책 한권으로 한 나라의 모든 것을 알 순 없겠으나 책에는 내가 알고싶었던 내용들이 대부분은 담겨져있는 듯 했고,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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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어디에 있는가]
농담같은오늘 | 2017-12-19 22:56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 해도 이책이 주는 경이로움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생애로부터 그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불명확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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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의지]
농담같은오늘 | 2017-12-19 17:28
꽤 오랜 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한 책.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루는 핵심 정신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축적되었는지 역사적인 시각에서 서술하는 미국사이자 지성(지식인)이 가진 위치와 역할에 대한 대중의 복잡한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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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지성주의]
농담같은오늘 | 2017-11-17 17:01
꿈꾸거나 도전한다고 해서 저자와 비슷한 수준의 아마추어 음악가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 앞에서 느끼는 갈망,위축감,설레임,긴장, 그리고 마침내 찾아오는 환희의 여정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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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아노 Play It..]
농담같은오늘 | 2017-11-17 15:50
팟캐스트광고를 듣고 김용민 씨가 이번에는 꽤 괜찮은 어린이 책을 한권 내셨다싶어 냉큼 학부모모드가 되어 구매했는데 이거 어린이용 책으로 홍보하기엔 너무 아까운책 아닌가싶다. 내 일상, 국내 뉴스에 파묻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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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국제 뉴..]
농담같은오늘 | 2017-09-28 01:38
김애란의 단편집을 처음 읽었을 때 일었던 그런 출렁임은 아니었지만 그의 문장은 여전했다. 읽는 사람까지 숨을 고르게 만들만큼 조심스럽게 고른 단어들, 정성스레 쌓아올려 한방에 감정을 무너뜨리는 문장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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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농담같은오늘 | 2017-09-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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