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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calla님의 서재
  • 모스크바의 신사
  • 에이모 토울스
  • 16,200원 (10%900)
  • 2018-06-22
  • : 13,818
이 현대 문학은 먼훗날 고전이 되어 있을 듯
"친애하는 친구들." 백작이 말했다. "여러분은 당연히 오늘 일에대해 궁금해하고 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면담을 위해 크렘린으로 초대받았습니다. 거기서 턱수염을 멋지게 기른 현 정권의당국자 몇 사람이 나는 귀족으로 태어난 죄로 여생을 한 장소에서보내는 형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P33
그 책은 마 음에 겨울밤이 스며들었을 때 쓰인 책- P55
"원칙적으로 말해서 새 세대는 이전 세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어느 정도 고마움의 빚을 지고 있단다. 우리의 나이 많은 분들이 밭 을 경작하고 전쟁에 나가 싸웠어. 그분들이 예술과 과학을 발전시 키고, 일반적으로 우리를 대신해서 희생한 거야. 그러한 노력을 해 왔으니, 설령 그 노력이 변변찮다 할지라도, 그분들은 마땅히 우리 의 감사와 존경을 받아야 하는 거란다."- P84
로맨스나 직업적 성공은 시대에 발맞추어 사는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이 그것 대신 택할 수 있는 것은 노새 처럼 시끄럽게 울어대거나, 또는 못 보고 지나친 서점에서 발견한 못 보고 넘어간 책에서 가능한 한 많은 위안을 찾는 것이리라. 그러 다가 같은 방을 쓰는 친구가 새벽 2시에 비틀거리며 방에 돌아와서, 그 도시의 살롱에서 있었던 최신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리둥절한 상 태로 말없이 듣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P141
자신들이 만든 틀로 미래를 재구성하려는 작업에 온통 몰두해 있는 볼셰비키들은 러시아의 마지막 흔적들이 뿌리 뽑히고, 산산이 부서지고, 지워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P234
하루살이 같은 사랑을 하루살이 신세에서 면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애끓는 슬픔뿐이니까.- P295
낯선 사람보다 더 마음이 통하는 영혼은 없지요.- P475
우리 인생은 불확실성에 의해 움직여 나아가는데, 그러한 불확실성은 우리의 인생 행로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위협적인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관대한 마음을 잃지 않고 보존한다면 우리에 게 극히 명료한 순간이 찾아들 거라고 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갑자기 하나의 필수 과정이었음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순간 이 찾아든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으로 꿈꿔 온 대담하고 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 있을 때조차도 그렇다는 것이 었다.- P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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