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외투
adaline 2025/02/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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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투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
- 7,920원 (10%↓
440) - 2017-06-30
: 6,929
읭? 하다가 빠져드는 러시아 소설의 원형이 여기였나봐 …
아카키 아카키에비치의 시체는 묘지로 실려 나가 매장됐다. 그리고 아카키 아카키에비치가 없어져도 페테르부르크는 여전히 그 모양 그대로였다. 마치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이리하여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누구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누구의 흥미도 끌지 못했던, 흔해 빠진 파리조차도 핀으로 꽂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박물학자의 주의조차 끌지 못한 존재, 관청에서 온갖 비웃음을 순순히 참아내면서 이렇다 할 업적 하나 이루지 못한 채 무덤으로 간 그 존재는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 것이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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