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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발터 벤야민을 불러낸 책


˝아우라˝

발터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예술 작품이 지니는 범점할 수 없고 일회적인 신비한 분위기라는 의미로 정의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소설 속의 아우라는 실체적 존재가 아니라 ‘가벼운 바람‘ 즉 콘수엘로가 만든 환영이자 제식을 행하는 대리인이다. - 100쪽

아우라는 ˝멀리 떨어진 것이 일회적으로 드러남˝이라는 의미이다. 발터벤야민은 산업 사회가 되어 예술이 기계를 통해 복제되기 시작하면서 아우라를 상실했다고 본다. - 101쪽


제목과 소설속의 인물을 ‘아우라‘로 정하면서 본연의 ‘아우라‘가 가진 용어의 정의를 소설 속에 제대로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어린 시절 멕시코에서 만난 소녀를 회상하며 30살에 집필한 책입니다.

발터벤야민의 책과 함께 읽으면
소설 ˝아우라˝가 가진 묘미를 여러 각도에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 친구가 된다‘는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의 명구를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 고딕소설 : 고포와 로맨스를 조합한 문학 장르.
(영화로 만들면 작품성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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