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냥이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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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장 위 배낭을 꺼낼 만큼 키가 크면
- 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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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 2016-11-28
: 1,157
안아주고 싶은 모든 시간에게 바치는 말들,이라고 해야겠다. 풀잎이 살갗을 스치고 간 뒤의 아릿하고도 여린 통증. 송선미 동시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응시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자기 치유와 자기 긍정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본에 가네코 미스즈가 있었다면 한국엔 송선미가 있다.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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