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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독서를 거의 못했다. 독서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인건지 모르겠다.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좋아하는 두가지를 병행 하는건 참 힘든것 같다. 그래도 책을 조금은 읽었다. 기왕 이렇게 된거 리뷰는 포기하고 그동안 소량으로 읽은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N25064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내가 전작하는 국내작가 3명은 한강, 김연수 최진영 작가님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안 살 수 없었다. 소설은 아니고 제주도에서 살면서 경험한 내용을 담은 일기 형식의 노트다. 팬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작가님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작품이어서 추천하고 싶은데, 그냥 최진영 작가님의 작품을 찾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단 한사람>, <오로라>의 바탕이 되는 이야기들이 보인다. 한화팬인 최진영작가님 올해 매우 행복하실거 같다. 이렇게 최진영 작가님 전작 완료~!



N25065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예전에 열린책들 버젼으로 읽고, 이번에 문학동네 버젼으로 다시 읽었다. 역시나 좋았다.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아쉽다. 버지니아 울프 top 2 작품은 <등대로>와 <댈러웨이 부인>이라고 보는데, 그중 <댈러웨이 부인>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의식의 흐름 기법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 다음번에는 <파도>를 읽어봐야 겠다.



N25066 <7번 국도> 김연수

김연수 작가님의 초창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청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스무살> 보다는 별로였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팬심을 빼고 보자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 로드무비를 보는 기분이었는데, 여름에 7번국도 한번 가야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또 김연수 작가님(소설) 전작 완료~!  빨리 신작 내주십시요~!



N25067 <검은 사슴> 한강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다. 한강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데, 분량이 상당해서 읽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리뷰를 꼭 쓰고 싶었는데 아쉽다.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도 높고 대단히 재미있었다. 결말부분(기차사고)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한강작가님 특유의 무거움과 우울함은 초기작에도 여전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와 어둠, 그리고 위로를 잘 그린 작품. 다음번에는 <노랑 무늬 영원>을 읽어야 겠다.



N25068  <궤도> 서맨사 하비

SF를 자주 읽지는 않지만 우주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한다. <궤도>는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단 하루, 열여섯번의 일출과 일몰 동안 여섯명의 우주비행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아름다운 지구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린 작품인데, 책을 읽는동안 마치 내가 우주정거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구가 아름다운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부터 읽는 작품들은 꼭 리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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