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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님의 서재
  • 테스터 2
  • 이희영
  • 12,600원 (10%700)
  • 2025-04-09
  • : 5,295

#도서협찬

『홍학의 자리』에 비견될 만한 충격적인 반전을 지닌 작품으로 나는 『테스터』를 꼽는다. 특히 작위적인 느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홍학의 자리』와 달리 『테스터』의 반전은 작품의 주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추악한지를 극대화시키는 장치로서 너무나 효과적이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테스터』 속 주인공이자 반전의 핵심 인물인 ‘마오’의 끝이 완전히 닫힌 결말로 끝나지 않아 더더욱 애가 타는 감상으로 책을 덮었다. 그렇기에 『테스터 2』의 출간은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독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속상하게 했던, 욕망의 희생양 ‘마오’가 과연 살아있을지… 너무도 궁금했다. 그리고, 음… 『테스터 2』는 그 ‘마오’가 죽었다는 소식으로 시작된다.

진짜 말도 안된다고, 믿고 싶지 않다고, 애써 부정하며 ‘설마 아닐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마오가 죽었다는 게 저명한 사실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고, 쌩뚱맞… 새롭게 등장하는 ‘류온’이라는 인물과, ‘마오’로 인해 새 삶을 얻게 된 ‘하라’의 시점이 교차되는 것이 나를 너무도 힘들게 했다. 하지만 혹시나… 사실은 마오가 살아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의 가능성을 힘겹게 부여잡고 계속 읽어나갔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중도하차 해버릴 독자들을 위해 이것 하나만 먼저 밝히자면, 마오는 살아있다!!!

이 이상 내용을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심해질 수 있기에 줄거리 소개는 삼가겠다. 다만 『테스터』 1편의 결말이 ‘충격과 공포’의 성질을 띠고 있었다면, 이번에 읽은 2편의 결말은 애틋하고 뭉클한 ‘감동’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만은 말하련다. 1편을 읽으며 독자들의 머릿속에 남을 의문은 2편에서 깔끔하게 회수된다. 그래서 1편을 재밌게 읽었다면 꼭 2편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테스터』 1편이 재미없을 수가 있나?)

덧. 2편을 읽으니 또 새롭게 나오는 떡밥들이 있다. 3편의 예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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