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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rk3님의 서재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 8,100원 (10%450)
  • 2008-05-30
  • : 13,847
한국에서 기자되긴 참 쉽습니다. 빠르게 ˝받아˝만 쓰면, 자판만 두드릴 줄 알면,, 그러면 되니까요,,
물론 최근의 JTBC 기자들과 몇몇의 올곧은 기자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오바마가 세계의 기자들과 대담을 하면서 멀리서 온 한국 기자들에게도 질문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질문을 하라고 그 ˝기회˝를 주지만, 그 많은 한국의 기자 중 어느 한 명도 손을 들지 않습니다. 분명 기자들 중에서도 나름 똑똑하고 내노라는 기자가 ˝뽑혀서˝ 그 자리에 앉았을 것인 데도 말입니다. 오바마가 재차 물어도 감감하니, 보다 못한 중국 기자가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하겠다 요청합니다. (아마도 이때 한국 기자들은 속없이 안도했겠지요ㅠ)
그래도 오바마는 한국 기자에게 그 ˝기회˝를 주겠다 합니다. 미국에서의 기자들은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기회는 서로 잡으려 혈안(?)이 될 만큼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이니까요,,,
아마도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질문 기회를 줘도 조용하다 못해 숨어버린 듯한 기자들은 처음 겪었을 겁니다ㅠㅠ

요즘 청화대에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대통령과 그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듯 옮겨만 놓는 기자들을 보면서, 이 와중에도 침묵하거나 딴 데 정신 돌리게 하려는 기사만 쓰느라 바쁜 기자들을 보면서,,,,

혹은 마녀사냥하듯 무작정 쫓아만 다니며 가쉽거리에만 촛점마춰 쓰레기 기사만 써 대는 기자들까지,,,,

혹은 비리나 진실을 쫒기보다는 쓰잘데기없는 루머나 가쉽, 거짓기사나 써 대는 기자들도,,,,

그런 한국의 이러한 기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언론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힘을 잘못 사용하면 어찌되는 지,,

평범한 한 여자가 사람들의 ˝가쉽˝의 욕구에만 정신팔린 기자와 그것을 부추기는 언론에 의해 어떻게 무너지는 지,,
보통 진실과 사실은 같은 듯 다르다고 하지만.
그 진실에 침묵하여 왜곡된 기사를 쓰는 순간, 그리고 기사의 내용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그대로 믿고 받아드리기만 하는 순간,, 우리는 역사앞에서 ˝공범˝이 되고 마는 것 아닐까요,,,
평범했던 카타리나는 재미만 쫓는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만들어져 던져진, 먹이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갈기갈기 뜯기어 상처입었으나 아무도 그 상처를 눈여겨 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기에 죄 없이 잡아들이는 공권력에,,
아무렇게 써 재끼는 양심없는 기자와
무비판적인 독자는 ˝공범˝입니다.

이 책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상은 그렇다치더라도, 수십년이 지난 현대의 우리나라 기자들은 아직도...
그시대와 ˝지금˝의 한국 언론이 크게 다를바 없다는 사실이 무섭게 와 닿습니다.

2월.. 헌재가 바른 결정을 내리길 기원이라도 하려는 듯,, 2월에 이 책의 내용으로 ˝연극 무대˝가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알고,, ˝알리려는˝ 노력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7.02.10~02.26)

촛불들고 그 앞을 지켜서서 그 역사적인 결정을 똑바로 내리게 하도록,,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서 말입니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도 함께 올립니다. 독일 영화의 특성상ㅋ다소 지겨울 수는 있겠으나, 보시면 좋을 듯 하여,,,

{거짓이 판치는 사회에선
진실을 말하는 것이 혁명이다,,,,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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