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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한잔
  • 페넬로페  2026-03-21 09:24  좋아요  l (0)
  • 자전거는 보통 어릴 때 아버지가 뒤에서 잡아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격려하며 아이가 잘 탈 때까지 가르쳐 주잖아요.
    저의 아버지는 병약하시기도 했고 직장일로 바쁘셔서 그랬는지 자식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저는 자전거를 잘 못 타요. 언니는 자전거를 탈 줄 아는데 물어보니 친구에게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전에 남편이 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는데 잘 타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마지막 지브리풍 사진 모습이 넘 정겨워요. <고정되지 말고 끊임없이 굴리자>
    그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 마힐  2026-03-21 21:21  좋아요  l (1)
  • 네, 페넬로페님 말씀처럼 그것이 바로 인생인 것 같아요.
    제가 아들이 두 명인데 큰 애는 자전거 배우는데 제 기억으로 3시간이 걸렸다면, 작은 애는 30분 만에 혼자 쌩쌩 달리더라구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전거 타기를 배우고 있는 중이겠죠?
    그렇다고 모두가 자전거를 다 잘 탈 필요는 없겠죠? ^^
    페넬로페님의 댓글 공유에 감사드리고,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는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_()_
  • yamoo  2026-03-21 11:46  좋아요  l (1)
  • 내 아버지는 어렸을 때 자전거 타는 걸 잡아주기는 커녕 같이 놀아준 적도 없습니다. 항상 공부하라고만 닥달하고 공부 한자 안 가르쳐주면서 성적표 못 받아오면 때리기만 했지요. 그런 아버지가 나이 들어서는 대접안해준다고 화만 냅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아이 자전거 타는 걸 잡아주는 아버지...요즘 들어 생각해 보니 참 부러운 아버지입니다.
  • 마힐  2026-03-21 21:12  좋아요  l (0)
  • 저는 우리 엄마한테 자전거를 배운 것 같아요.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 봐도 우리 아버지가 자전거 타기를 가르쳐 준 적이 없었요. 우리 엄마가 70이 넘으셨는데 작년 까지도 자전거 타고 다니셨어요. 그러다 공사중인 길에서 넘어지셔서 크게 멍드신 이후 지금은 안 타신다고 하세요. 이제는 나이가 드셔서 몸이 예전 같지 않으신 거죠.
    아버지는 몸보다 기억이 점점 떨어지고 계세요. 부모님 두 분이 점점 예전의 모습과 기억이 희미해지고 계시네요. 그 희미함이 다하는 날이 이제는 점차 다가오는 것 같아 한편으론 먹먹하기도 하네요. 우리 애들은 생생해지고 나는 먹먹해지고, 부모님은 희미 해집니다. 그게 삶이겠죠?
    야무님, 항상 즐거운 일만 생기시길 기원드릴께요.
  • 잉크냄새  2026-03-21 20:55  좋아요  l (1)
  • 자전거의 두 바퀴를 이분법의 한 축으로 대치시키면 자전거 타기야말로 중도의 또 다른 비유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과 현실, 진보와 보수, 희망과 절망, 빛과 어둠, 이성과 감성....어는 것 하나 잘났다고 먼저 나서려는 순간 자전거는 넘어집니다.

    운동장에서 해가 저물도록 넘어지고 넘어지며 배우던 풍경이 떠오릅니다. ˝춘짜이지토우이스펀˝ㅎㅎ 이번주부터 다시 사이클링을 시작했어요.
  • 마힐  2026-03-21 21:01  좋아요  l (0)
  •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사이클링의 속도가 느껴집니다. 페이창 하오!
    잉크냄새님의 전성기 몸매가 이제 다시 복원이 되는 건가요? ^^
    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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