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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一花

(5)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19. ”비구들이여, 무엇이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서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사나운 코끼리를 피하고, 사나운 말을 피하고, 사나운 소를 피하고, 사나운 개를 피하고, 뱀, 나무등걸, 가시덤불, 협곡, 낭떠러지, 더러운 물구덩이, 더러운 웅덩이를 피한다. 적합하지 않은 자리에 앉고, 갈 곳이 아닌 곳에 다니고, 저열한 도반을 사귀어서 지자인 동료 수행자들이 저열한 곳에 믿음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적합하지 않은 자리, 영역이 아닌 곳, 저열한 도반들을 지혜롭게 숙고하여 피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피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피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6)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

20. ”비구들이여, 무엇이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악의에 찬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이미 일어난 해코지하려는 생각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버리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버리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7) 수행으로 없애야 할 번뇌들

21. ”비구들이여, 무엇이 수행으로 없애야 할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롭게 숙고하여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탐욕의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마음챙김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수행하지 않으면 그에게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수행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이를 일러 수행으로 없애야 할 번뇌들이라 한다.“

맛지마니까야 187~191


업대로 살아왔다.

어쩌면 내가 지금 발현하고 사는 업은 더 많은 생을 지고 다녔던 것일 수도 있다.

앞으로 십년, 이십년 수행한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까 싶기도 하지만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지.

아무 것도 못가져 가지만 업은 가지고 간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수행하면 그 수행의 맑은 업도 나와 함께 가겠지.

그런 의미에서 니까야를 만난 것은 고마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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