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적기에 앞서,
본인은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남의 집 친구들(?)을 보며 귀엽지만 하등한 생물로 생각하고 길고양이들은 털난 바퀴벌레 마냥 혐오하는 사람임을 밝힌다.
거주하는 아파트의 미친 캣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증오에 가득 차 이 책과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을 쿠팡을 통해 사서 읽었다.
역사는 관심이 있는 분야기도 하고 말이다.
개인의 짐승 혐오는 차치하고,
책 내용만 보았을 때는 세계대전이 터졌을 당시 독일군의 공습했을 때 영국의 애완동물들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를 나름 잘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통제 불가능한 짐승을 죽였고,
누군가는 끝까지 데리고 살았으며,
어떤 애완동물들은 주인에게 도움이 되었고,
저자는 동물 애호가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짐덩어리 동물들도 있었다.
국가 차원에서 동물은 인간보다 우선시될 수 없어 피난처에서 배제되었고,
한정된 식량을 낭비한다는 측면에서 정부는 우려를 하였다.
그 와중 동물애호단체는 어떤 행동을 했으며,
정부가 영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강조하며 홀대시 했던 동물들을 확고한 애완동물의 지위로 격상시키는 프로파간다까지, 꽤나 넓은 분야를 저자가 조사했구나 싶다.
독서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주제의 초점이 너무 하등한 축생들에게 맞춰져 있어 역사 서적으로 가치가 반토막 난 부분을 들고 싶다.
국가차원의 제도 및 행정과 그에 대한 개인의 대응을 보다 심도 있게 파고들었으면 인간의 이야기 일 텐데 어떤 짐승은 어떤 삶을 살았다대더라 같은 내용의 비중이 너무 높다.
엄중한 역사 논문도 아니고,
교양 서적 스러운 깊이가 얕은 비문학에서 본인의 의견 피력에 너무 소극적인 부분도 마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