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지인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자신을 사랑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꼽자면 그 사람이 생각난다. 그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또한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크다. 어릴 때 질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경험이 있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의 압박이 이유가 되어 정신상담도 받았고 오랜 시간 약을 복용하며 자신을 스스로 연구하고 돌봐왔다. 그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와 평소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려고 명상이나 뇌과학 공부도 많이 하면서 늘 이성적으로 스스로를 돌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온통 그 사람이 생각이 나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가 지나온 과정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본 그의 노력이 어떤 과정이었을지를 다시 생각하며 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더불어 가족과 나의 불안까지 모조리 더듬을 수 있었다.
요즘 시대에 가장 무서운 단어를 꼽자면 불안이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의 불안을 가지고 있고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느라 길을 잃거나 각종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더 이상 불안이 자신을 지배하게 두지 않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할 수 있는 체계적인 책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너무 원론적이거나 도식화된 페이지들이 딱딱해서 읽을 수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으나 걱정과 달리 책을 시작하고부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책의 모든 페이지가 필요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지인의 극복기이자 나의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 안내서이고 우리 모두의 불안을 담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가까운 내용이다.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인생을 바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며 확실한 극복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책이었고,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라는 의문이 여러 번 머릿속을 스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그 이유를 이미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다. 반면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왜 일어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불안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근본적으로는 불안한 기질이나 성 격적, 심리적 특성의 영향이 있겠다. 또한 과거의 경험으로 마음이 특정한 방식으로 작동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 외에 가족력 또는 불안장애에 더 취약하게 하는 유년기의 경험 또는 외상 경험 때문일 수도 있다. 상황적 요인도 불안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잘 지 내던 사람이라도 특정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한 뒤부터 안정감과 평정심을 잃 고 불안에 빠질 수 있다.
❤️ 자신의 불안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거나 불안한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혐오하며 끝없이 도피 중이라면 이 책과 함께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키렌 슈나크2025오픈도어북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임상심리사로 일하며 목격한 일 가운데 가장 놀라운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불안을 극복하고 인생을 바꿀 능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그저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기만 하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키렌 슈나크
키렌 슈나크 박사는 임상심리학자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임상 현장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대표적으로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와 법정, 민간 부문에서 많은 성인과 아동의 정신 건강을 관리해 왔다. 그동안 쌓인 전문성과 경력은 영국 심리학회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슈나크 박사는 76만 이상의 SNS 팔로워와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젊은 이용자의 정신 건강 증진 및 잘못된 정보 근절을 목적으로 한 WHO의 피데스 네트워크(Fides network)와 틱톡의 파트너십 프로젝트에 콘텐츠 제작자로 참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