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 책들을 원래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더욱 깜짝 놀랐답니다.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오랜 독서 내공이 있으신 여르미님이 엮어주신 책인데요. 아마 많은 독서인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이름이기도 할 거예요. (여르미님의 본명을 이렇게 알게 되는군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인문학 책 읽기는
행복해질 자유를 얻는 일이자
다른 삶의 가능성을 엿보는 일이다.
여르미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저자여르미출판센시오발매2024.10.14.
이렇게 큐레이션 된 필독서 모음 책이 특별히 좋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도 참 좋았어요. 저도 꾸준한 독서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동안 읽고자 노력했던 인문학 책들이 이번 책에 모두 모여 있어서 마치 선물 같았답니다. 50권의 인문학 책을 편안한 눈높이에서 다시 만나 푹 빠질 수 있게 해주셨어요.
이미 읽은 책은 그 핵심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함께 읽은 이와 소통하는 기쁨을 누렸고요 아직 읽지 못한 책도 설레는 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도 여르미님의 추천 필독서 50권은 꼭 읽으시고 자기만의 독서 이정표도 만들어보시길 바라요. 인문학 읽기는 문학 읽기를 더 깊이 있게 만든답니다. 저도 책 구매 목록이 늘었습니다. 책 사서 읽고 싶어서 일을 더 열심히 하는 중년의 삶이 감사하네요.
막상 읽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걸,
읽을 만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여르미
여르미님이 나눠주신 챕터를 이렇게 한번 쓰고 싶었어요. 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책을 읽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제목들이에요. 이 제목들이 바로 책을 통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위로, 이해, 배움, 사랑의 방향인 것 같죠. 정독, 완독, 순서대로 읽기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이 읽힙니다. 인생의 전환점,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요.
1장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발견하는 책 읽기
2장 무력감을 느낄 때 책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
3장 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4장 역사와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
5장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때 힘이 되는 책 읽기
6장 불안하고 흔들릴 때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 읽기
7장 나와 타인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생론이자 행복론을 펼치는 분이 바로 쇼펜하우어인데요. 자기 안에서 찾는 명랑함과 행복에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답니다. 첫 번째 책으로 등장해서 이때부터 50번째 책까지 저의 책장도 오가며 신나게 따라갔어요. 방대한 인문학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의 가이드북처럼 만나시면 좋겠습니다. 인문학 읽기, 흔히 벽돌책이라 부리는 책들, 책 이름은 알지만 읽을 생각은 못해본 책들이 생각보다 읽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동참합니다.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에는 《논어》, 《다산 산문성》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담은 책, 《총 균 쇠》, 《사피엔스》처럼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책,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알랭 드 보통의 《불안》처럼 인생이 던진 막막한 숙제 앞에 해답을 찾아가는 책등, 마흔에게 권하는 인문학 필독서 50권을 엄선하여 실었다. 쉬운 책, 어려운 책, 얇은 책, 두꺼운 책, 오래된 고전부터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책이 포함되어 있다.
책 친구 만나 수다도 떨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책이니까 독서모임이나 학교에서도 많이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한강의 책도 많이 읽으시고 한국 작가들의 책도 많이 읽으시고 인문학도 다양하게 접하시며 풍성한 책 읽기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