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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님의 서재
  • 은의 세계
  • 위수정
  • 13,050원 (10%720)
  • 2022-01-13
  • : 895
읽는 내내 미칠 것 같았다. 등장인물 어느 누구에게도 애정을 느끼거나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고, 우울증과 편집증과 조현병을 앓는 사람들만 있는 공간에 나 혼자 떨어져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당황하여 떠돌고 있는 느낌이었다. 혹시 제목 때문이었을까 이 책이 화제가 되어 내 눈에까지 띈 것은. 새천년이 시작될 무렵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했고 그 시조를 반영하였음을 표방한 소설도 나왔었는데, 그 책을 읽었을 때의 당혹감이 수십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지금 그것보다 10배는 더 혼란스럽긔. 완독하고 나니 몸부림치며 괴로워할 수 밖에 없던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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