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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사르
  • transient-guest  2013-01-10 07:21  좋아요  l (0)
  • 제가 현재까지 읽어본 한국의 현대작가는 대략 김영하, 정이현, 김중현정도가 되고, 김애란, 김연수, 신경숙, 은희경 작가는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에요. 위의 글을 보니까, 정말 김훈의 스타일을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읽어가면서 소설이 펼쳐지는, 일체의 부연설명이 없는 현장감? 김애란 작가는 그에 비해서 3인칭으로 소설자체를 감상할 수 있는 작법인가봐요. 궁금합니다. 요즘 고전문학이나 다른 장르도 꾸준히 읽지만, 상대적으로 소홀이했던 한국의 현대소설과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차차 모두 읽게 되겠죠?
  • 달사르  2013-01-13 14:13  좋아요  l (0)
  • 트란님도 조금씩 현대작가들에게 관심을 보이시는 중이군요. 저도 그래요. 저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요.
    생각해보면 중지했던 독서를 새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독서를 스톱시키고 사유에 몰입하게 해주는 작가가 있는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전자는 아래 소설 체인지킹의 작가 이영훈, 후자는 김훈이에요. 김훈 소설은 읽고나면 한동안은 암것도 못 읽겠더라구요. 그 여운이 너무 진해서 말이죠. 그래서 김훈의 작품은 오래도록 생각을 하게 되요. 몇 달 혹은 몇 년씩 말이죠.

    김애란의 3인칭 소설, 전지적 작가 시점은요. 좀 고리타분하지 않나 싶었는데 의외로 김애란의 문체와 잘 맞았어요. 깔끔하면서 허전한 그 무엇. 현대인이 잃어버리고 가는 그 무엇의 정체가 도대체 무언지, 그걸 김애란은 말하려고 하는구나, 싶었어요.
  • 탄하  2013-01-11 00:33  좋아요  l (0)
  • 이 책, <물속 골리앗>이 있어 눈여겨보고 있던 책이예요.
    그 단편은 정말 잘 쓴데다 제 경험과도 유사한 점이 있어 아주 마음 속 깊이 남아있죠.
    허리까지 쏟아진 비,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비, 끊겨버린 전기, 수도...
    거기서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마음.

    저도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재밌다는 것에 매우 동의합니다.
    이 책은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지금 쏙~!
  • 달사르  2013-01-13 15:01  좋아요  l (0)
  • 네. 단편들 모음에 <물속 골리앗>이 있던 걸 저도 봤어요.

    끊겨버린 전기, 수도..는 어쩜 인류의 가까운 미래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읽으면서 더 섬짓해지더라구요. 분홍신님의 경우 유사한 경험이 있어서 더 그랬겠어요. 아..정말이지 누군가 그리워지는 마음은 저럴 때일수록 더 커지잖아요. 괜히 서글퍼지기도 하고, 불쌍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겨내야지,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ㅎㅎ 분홍신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닷!!!
  • 라로  2013-01-12 11:45  좋아요  l (0)
  • 저는 김애란의 소설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어요!!
    재밌다니 저도 읽고싶어요!! 어느것부터 읽을가요???갑자기 고민,,ㅎㅎㅎㅎ
  • 달사르  2013-01-13 15:07  좋아요  l (0)
  • 나비님, 저는 김애란의 소설이 이게 두 번째에요. 장편을 하나 읽었는데 그건 저와 좀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작가는 나와 코드가 안 맞나..했거든요. 그래서 이 소설도 좀 주저하다가 읽었는데요. 읽고나서 대박! 외쳤지 뭡니까. 이 소설은 권해드리고 싶어요. 한참 나중에라도 말이죠. ^^
  • 달사르  2013-01-21 13:17  좋아요  l (0)
  • 아. 그래요? 축하를 드려야되겠어요. 이상문학상 이미지와 맞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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