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골랐는데, 읽다가 글자가 잘 안 보여서 눈이 침침한가 했는데, 알고 보니 눈물때문이었어.나 역시 한 때 아버지가 나를 자전거에 태우고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셨는데, 언제부터인지도 모를만큼 서먹서먹하다가돌아가신 후에 이렇게 서글픈 마음인가 싶다.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모습도 생각나고, 내가 죽으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도 생각하게 되고.
맛깔나게 쓴 전라도 사투리도 좋았지만,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렇게 맘먹고 책을 읽으면 좋은데, 왜 맘을 먹기가 어려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