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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난님의 서재
  • 최애, 타오르다
  • 우사미 린
  • 12,600원 (10%700)
  • 2021-08-05
  • : 1,301
자칭타칭 덕질에 일가견 좀 있는 사람으로 정말 끌리는 내용이었고 아주 슥삭 읽혔다. 덕질 중 이해하기 쉬운 연예인 덕질을 하는 소녀를 다룬 이야기인데, 뭔가를 좋아해본 사람이라면(사람, 스포츠, 영화, 뮤지컬 등등) 홀려서 읽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 덕질 그게 뭐라고 누군가는 코웃음 칠 수 있지만 그게 인생이자 척추라고 하는 주인공의 삶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작품은 다양한 덕질의 '방식'과 '관점'도 친절히 설명하고 다루면서 주인공은 그 중 어떤 상태에 처해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선 심심치 않게 'oo이 인생 책임져주지 않는다' 'oo이 밥 먹여주는 거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데 심지어 덕질의 대상이! 그러니까 예를 들어 '내일 전공 과목 시험인데 오늘 언니 라방 보느라 공부 못하겠어요ㅠㅠ' 하면 '어허 얼른 끄고 공부해! 내가 oo님의 미래는 아니잖아요' 라고 하는 뭐 그런 거다. 그런데 이 주인공은 최애가 그냥 삶이라서 애초에 그 정도와 선을 넘어서 있다. 그래서 작품이 굉장히 철학적인 느낌이다. 취미도 정도껏 뭐 혹은 덕질은 삶의 활력이지 이런 단순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무엇을 보고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았나, 무엇을 생각하며 내일도 살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거다.

나 역시 내 열정의 단계와 입장, 관점이 꽤 있는데 그건 대상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살면서 또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부디 주인공도 최애 아니어도 자기 자신으로도 설 수 있길...

하 나의 님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네. 연말에 콘서트 할 수도 있겠다고 좋아했는데 코로나 더 심해지고 나훈아님도 취소하는 마당이라 언제 보려나... 작년 11월에 보고 못 봤다. 아 정말 보고싶다.

최애가 있는 주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서평단 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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