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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w2700님의 서재
  • 영원을 향하여
  • 안톤 허
  • 16,020원 (10%890)
  • 2025-07-30
  • : 4,717
#도서협찬 #영원을향하여 #안톤허 #정보라 #반타 #소설추천

이 노래가 떠올랐다.
넥스트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불멸을 꿈꾸는 자를 경계하며 자신은 사라질 때가 되면 기꺼이 사라지겠다는 철학적인 가사와 긴 러닝타임, 파도치는 소리와 웅장한 멜로디.
필멸자인 인간이기에 상상해볼 수 있는 이야기.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 안톤 허.
<하지 말라고는 안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서 알았나보다. 번역가의 고충을 토로했었던 그가 이번에는 소설을 썼다.
익숙한 이름이 또 보인다. 정보라. 읭? <저주토끼>를 쓴 유명한 소설가 아니던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 맞다.
번역가가 영어로 쓴 소설을 소설가가 한글로 번역했다.
신박하다.

흥미가 돋는다는 말이지.
기억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남자. 그는 '한용훈'이라 불린다.
깨어난 후 그는 쓰러진 경위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한다.
조사자로부터 어떤 이름을 듣자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분명 겪은 적이 없을텐데 기억이 난다.
마치 다른 인격이 들어있는 것처럼.

독자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기억저장장치. 이식. 육체. 전이. 한번쯤 상상해봤던 일들. 그런데 그 불멸이란 건 가능한 것일까?
기억이 이식된 육체의 주인은 누구인걸까?
인간을 인간일 수 있게 하는 건 뭘까를 묻게 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는 불멸이 불허되기 때문이 아닐까?
물어본다. 묻는다.

<영원을 향하여>

<불멸에 관하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 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천선란 #박상영 #저주토끼 #대도시의사랑법 #소설추천 #SF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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