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노 요루 신작
csw2700 2025/05/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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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 스미노 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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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04-25
: 775
#사랑과그것과그리고전부 #스미노요루 #소미미디어 #솜독자3기 #일본소설 #서포터즈 #도서협찬
"괜찮아. 사브레?"
걱정을 담아 소설 속 화자인 '나'(메메)가 묻는다.
“응, 저기, 좀 갑자기, 아직 설명을 못 하겠는데, 아마 지금까지의 생각이나 의견으로 구분해두었던 커다란 감정이 겉으로 나와서 얻어맞은 기분이야.”
'메메'의 용기 낸 고백에 이은 '사브레'의 대답.
그래도 걱정마시라.
여름방학은 끝이 나지만 이 둘의 시간은 계속될지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 작품답게 등장인물들의 남다른 사고방식이 조금씩 새어나오다 마침내 존재감을 드러낸다.
처음엔 읭? 하다 나중에는 책을 다 덮을 때 즈음엔 응으로 끝나는 구조. 역시 이번에도 낚였다는 말이지.
주된 주제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
영화 등 매체에서 마주하는 죽음과 일상에서 마주하고야 마는 죽음은 어떻게 다른가.
기대감을 품는 대상이 죽음이라는 것이 옳은 것인가.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보고 즐거운 감정이 드는 것이 맞는 것인가.
그리고 그런 생각을 입으로 꺼내고 만 상대를 눈 앞에 마주한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미숙하지만 자기만의 언어로 생각의 얼개를 만들어가는 주인공들.
이어서 설명을 요하는 것은 연애감정에까지 확대된다.
설혹 네 감정이 그렇다해도 내가 당연히 받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런 메메의 고백은 사브레가 들어올린 엘로카드에 막힐 것인가.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는 전력으로 뛰는 것이 청춘만화의 주인공.
메메는 스포츠맨이다.
뭔 소린지 궁금하죠?
이 책에 다루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의 스펙트럼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작품은 아마도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일 듯.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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