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장 반'이라는 세상
csw2700 2025/03/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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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 모리미 도미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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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2025-03-21
: 1,530
고백하건대,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한다.
진지하게. 작가님 도핑테스트해보고 싶어진다.
약빨고 쓰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대작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눈을 감고 생각해보라.
당신에게는 선택지가 있다.
아니, 있었다. 당신은 엄밀히 말하자만 그것이 그렇게 크나큰 의미가 있는 선택지인 줄 알지 못했으니, 선택이 쉬웠으니까.
읽다보면 기시감을 느낄 것이다.
이거 아까 읽었던 것 같은데.
동일한 인물과 얽히고 일어날 사건은 결국에는 일어난다. 단지 지엽적인 설정이 조금 달라질 뿐이다.
세번의 변주된 이야기 끝에 우리는 이것이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그렇다. 만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표지는 이 책을 설명하는데 아주 적절한 장치였던 것이다.
스승님과의 대화 중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을 소개해본다.
_ _ _
“가능성이라는 말을 무한정으로 쓰면 아니 되는 법. 우리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닌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가 지닌 불가능성이다.”
스승님은 말했다.
“귀군은 버니걸이 될 수 있나? 파일럿이 될 수 있나? 목수가 될 수 있나? 칠대양을 누비는 해적이 될 수 있나? 루브르박물관 소장품을 노리는 세기의 괴도가 될 수 있나? 슈퍼컴퓨터의 개발자가 될 수 있나?”
“될 수 없습니다.”
_ _ _
아. 그런 것이었다. 나는 될 수 없다. 나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결국 ....
이어지는 스승의 말은
_ _ _ _
“우리의 고뇌는 대개 응당 있을 수 있어야 할 다른 인생을 몽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전혀 믿을 것이 못 되는 자신의 가능성이라는 것에 희망을 거는 것이 제악의 근원이다.
지금 있는 자네 외에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자신을 인정해야만 해.
자네가 소위 장밋빛 학창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리 없다. 내가 보증할 테니 그저 든직하게 있어라.”
_ _ _ _
아. 장밋빛 학창 생활은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아카시군과의 로맨스는 가능하지 않나요?
궁금합니다. 생략하지 말고 설명해주세요. 작가님. 제발!
마지막에 '나'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는 장치가 있었어요. 음. 이빨은 보관하는게 좋을 듯.
어떤 의미냐구요?
한번 잡숴봐. 가끔 있죠? 상상을 뛰어넘는 일.
저한테는 이 책이 그랬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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