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csw2700님의 서재
  • 사업의 즐거움
  • 최철용
  • 16,020원 (10%890)
  • 2025-01-17
  • : 530
#사업의즐거움 #최철용 #소미미디어 #솜독자3기 #경영 #자기계발 #서평단

저자는 이커머스 비지니스를 운영 중인 경영자이다.
제목을 '사업의 즐거움'으로 정한 이유는 끝까지 읽어야 나온다. 저자의 관련 경력 20년 세월을 망라했기에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초반부는 뜻밖에 네이버 광고 정책을 분석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광고의 효율성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외주업체에 대행을 맡겼을 때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클릭과 검색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비지니스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정의가 아니라 공정의 관점에서 결정한다.

네이버와 쿠팡의 이커머스 정책을 비교하고 변화추이를 기술한 부분은 업계 외부에서는 알지 못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소비자가 아닌 경영자 관점에서 재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쿠팡의 손을 들어준다. 다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도 재고 대부분을 매수하고 반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
이후 수수료와 정책이 바뀌었고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쿠팡을 택했던 저자의 입장이 바뀌게 된 지점을 살펴보면 경영감각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입장을 바꾸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예스24와 쿠팡의 결제방식을 비교하고 오랜 시간 충성고객이었던 전자에서 후자로 변경하게 된 이유를 기술한다.
결제과정의 간략화. 눌러야 할 버튼 하나를 줄이는데 들인 비용과 고민에 공감한 것이다.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성장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아마존 입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뜻밖의 교훈은 대표 자신의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있었다.

대표 자신의 이해도가 낮은 분야를 직원에게 의존했던 때의 시행착오 부분과 이어지는 '잡 플래닛' 사이트 관련 인사이트(에어비앤비 사용 경험, 상호 평가), 성장과 보상의 균형, 인정욕구 등 사람에 대한 이해가 이어진다.

사내 북클럽을 8년간 이어오고 있다. 책의 선정은 연초에 11권을 미리 정하고, 나머지 1권은 시의성을 반영해 고른다. 한달에 한 번. 금요일 오전 8시(저자의 회사는 금요일 2시간 이른 퇴근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불만이 적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정하는데, 되는데로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은 제외한다.

사업의 즐거움은 마지막 챕터의 제목.
저자는 개인의 의지보다 환경을 믿는 편이다. 의지가 꺾이지 않을 시스템을 만들려 애쓴다.
부자들은 돈을 적게 쓴다. 쓰는 재미보다 버는 재미가 월등함을 알기 때문이다. 버는 것은 전자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든다. 쉽지 않기에 즐거움을 찾아야 오래 할 수 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달렸던 것들이 여기 다 들어있다.
가끔 저자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의 다음 주인공은 저자가 될 것 같다.
"이번에는 대표님 말씀이 있겠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