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yeseung님의 서재
  • 기후위기인간
  • 구희
  • 17,550원 (10%970)
  • 2023-01-27
  • : 4,668

■ 『기후위기인간』 - 기후 위기를 맞고 있는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는 입문서. 초보 환경러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듯하다.

 

■ 담고 있는 메시지는 중후하고 심각하나 일상에서 시작되는 기후 위기를 불러오는 인간들의 행태를 우리들 평소의 삶에서 해석해 내니 쉽게 읽히고 이해가 된다. 또한 만화주인공이나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심각한 내용이지만 그나마 내 멘탈에 쉽게 연착륙하는 효과가 있는듯 하다. 스며든다고나 할까? 하지만, 우리가 현실에서 뼈저리게 겪고 읽는 기후 위기의 요인이 우리가 발생시킨 것이라는 것을 알아갈 때에 독자가 느끼는 무력감, 모순 등은 머리를 핑핑돌게 만든다.

 

■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고 생활하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방법도 알려준다. 그런 실천을 해가다가 벽에 부딪히는 모습도 퍽이나 인간스럽다. 처음부터 완벽한 기후행동가가 될 수는 없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옛말처럼, 차근차근 지구를 살리고 기후 위기를 줄이기 위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우리에게 숙제를 내주는 책이다.

 

■ 글자가 작아서 불만이다. 만화에 삽입되는 글자이다 보니 그러려니 해도 노안이 시작되고 있는 독자들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돋보기쓰면 된다. ㅋ

 

 

 

■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만큼은 무겁고 진지하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인용]

 

■ 저는 《기후위기인간》을 이념이나 윤리를 위해서 그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잘’ 살고 싶어서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5p 머리말)

 

■ 나의 욕심으로 지구가 아프다. 사실 지구는 인격이 아니므로 미래의 당신이 아프게 됩니다. (65p)

 

■ 지구를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73p)

 

■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83p)

 

 

■ 알고 보니 내 삶 자체가 탄소 배출이었다. (215p)

 

■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223p)

 

■ 끊임없이 원하는 인간이 있다면 죽음은 가속된다. 인간이 욕심을 줄이지 않는 한 죽음은 계속된다. (249p)

 

■ 무언가를 해치지 않고는 살아갈 길이 없다. (273p)

 

■ 더 ‘잘’ 살아보려는 우리 인간들의 오랜 욕망은 어쩌면 ‘기후위기’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280~281p)

 

■ 신기하다. 나의 건강이 지구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니 (319p)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자연이 있기에 인간이 잇다. (330p)

 

■ 나만 살겠다는 이기심이 ‘기후위기’이다. (340~341p)

 

■ 인간의 삶에서 모순을 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자’가 가장 아름다울 테니까요. (358p)

 

■ 기후위기 시대, 가장 확실한 것은 ‘행동’입니다. 생각, 걱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367p)

 

■ 여태까지 나만 잘살려고 했다면, 이제는 모두가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내가 살 방법이기도 하니까.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374~375p)

 

■ 소중한 것을 만끽하기 위해, 우리의 삶은 더 느렸어야 했다. (389p)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