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쇼맨과 운명의 바퀴』 - 「블랙쇼맨」이라는 새로운 타입의 결이 다른 해결사의 등장이 흥미롭다. 관계 속에 교묘하게 스며들며 사건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들이 히가시노식의 새로운 추리소설 장르를 만들어 냈다. 이 책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중편 세 작품이 실려 있다.
■「천사의 선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은 아들의 이혼한 아내가 임신을 주장하여 아들의 재산을 빼앗기게 된 노부부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이야기. 하지만,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결말을 보고 나서야 에피소드의 제목을 이해하게 된다. 천사의 선물이 무엇인지 말이다.
■「피지 않는 나팔꽃」- 딸을 구속하는 엄마에게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딸의 신분 교환. 이어진 딸의 자살, 아버지의 충격적 죽음, 노인 거주시설에 들어간 엄마. 딸의 죽음을 부정하는 치매에 걸린 엄마. 쫓겨날 판인데도 딸의 재산을 받기 싫어하는 그녀의 속내는 무엇일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직접 읽는 수밖에 없다.
■「마지막 행운」- 배우로서의 꿈을 찾아갈 것인가?, 신데렐라의 꿈을 쫓을 것인가? 「프리티우먼」의 환상에 빠져 있는 속물 여자 미나. 그녀에게 두 개의 연극이 실현된다. 갈래 길에 서있는 그녀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결말도 예측 불가이지만 모든 과정에 개입한 수수께끼 같은 남자 다케시. 모든 게 그의 손바닥 안이다. 그가 블랙 쇼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