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 읽어보고싶다 생각했다.
작가와는 전혀 다른 엄마와 나지만 그냥 '어머니'라는 단어에 꽂혀서.
엄마를 보고 오니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엄마를 보는 마음이 참 힘들었다.
왜, 저렇게 걷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어야하는건지.
작년에 욕창으로 수술을 하고, 요양병원에서 회복기를 거쳐 다섯 달 만에
집으로 모시게 되었을 때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른다.
아빠의 큰 용기와 요양보호사님의 도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오늘이 가장 건강하고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일만 생각하자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같은 과거가 떠올라 맘이 아프다.
엄마의 기억을 붙잡고싶다.
엄마를 만나러 갈 때는 노트를 들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의 내용은 전혀 지금의 내 상황과 내 감정과 다를지라도
그냥 또 이렇게 이 책과 인연이 닿았다.
아직 책장에서 잠만 자고 있다. 깨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