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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지방에 있는 세 종류의 우월한 힘은 끊임없이 지방을 떠나 파리로 가려는 경향을 띠어서 필연적으로 지방 사회를 빈약하게 만드는데, 지방은 이 지속인 불행에 맞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귀족계급과 산업계 사람들, 그리고 인재들은 언제나 파리를 향해 이끌린다. 그리하여 파리는 왕국의 도처에서 산출되는 능력들을 삼켜 버려 독특한 인구 구조를 형성하고서, 오직 수도를 위해 국가의 기능을 고갈시킨다. 지방을 헐벗기는 이런 충격의 일차적 귀책 사유는 다름 아닌 지방에 있다.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젊은이가 하나 출현하면, 지방은 파리로 가라! 라고 젊은이에게 외치는 것이다. 상인 하나가 재산을 축적하면, 그는 곧바로 재산을 파리로 가져갈 생각에 빠지고, 그리하여 파리는 프랑스 전체가 되고 마는 것이다. -p7 (초판 서문 1849)




파리를 서울로 바꿔두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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